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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9.09 [리뷰] CSI: S07EP06 (2)
  3. 2007.08.27 [리뷰] CSI: S07EP05 (2)
  4. 2007.08.23 [리뷰] CSI: S07EP04

[리뷰] CSI: S07EP07

CSI: S07EP07 Post Mortem (사후의, 죽은 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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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갖다 붙인 키워드: 쇼 그리고 재판


에피소드 가이드:

페니 가든이라는 노부인이 깨진 유리창에 목을 걸치고 피를 철철 흘리는 시체 상태로 발견된다. 사인은 과다출혈이지만 술과 담배를 즐기는 노부인은 폐암 말기 환자로 이미 반 시체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난다 . CSI팀은 폐암 말기 환자인 그녀에게 지급되었을 마약성 약물이 그녀의 몸에서 발견되지 않자 중간 마 약상인 옆집 청년과 마약 중독자였던 노부인의 조카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한다.

그렉은 자신을 죽일뻔했던 사건(S07EP04참고)의 범인 드미트리어스 제임스에 대한 재판에 출석한다. 아 직도 사람을 죽였다는 자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렉은 드미트리어스의 가족들을 보는 것조차 괴롭다. 그러나 드미트리어스의 가족들과 배심원 한 명은 마치 그렉이 일부러 사람을 죽였다는 듯이 그렉을 몰아 붙이고 설상가상으로 판사마저 자신의 선거홍보를 위해 피의자 가족들에게 터무니없는 진술을 할 수 있 도록 허락해준다.

한편 노부인 페니 가든의 집 앞에 미니어쳐가 도착하고 CSI는 더이상 노부인의 조카나 이웃집 청년을 쫓 지 않고 미니어쳐를 가져다 놓은 사내를 촬영한 이웃집 CCTV를 분석하고 그와 노부인의 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한다. 미니어쳐를 정밀하게 분석한 그리섬 반장은 모형에 가해진 변형을 추적해 원래 노부인을 독살하려 했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러나 사건은 더이상 아무런 진전이 없고 단지 흐릿한 미니어쳐를 배 달하는 범인의 뒷모습과 1회용 전화번호 하나 만을 알아낸 채 사건은 종결된다.

드미트리어스의 가족들이 수시로 증오심 가득찬 눈길로 그렉을 보는 것을 본 닉은 워릭과 상의해 당시의 사건을 다시 시뮬레이션 해 그렉의 무고함을 밝히려 하고 그렉은 자신이 드미트리어스의 가족에게 무엇 이라고든 말해야 할 것 같다며 더욱 괴로워 한다. 재판결과 배심원들의 판단은 "면죄가능"이다. 검사는 당연히 정당방위인데 면죄가능을 말도 안된다며 분 통을 터뜨리고 그렉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에피소드의 명대사:

검사: 면죄라니 말도 안 돼요.
        면죄가능이란 살해 의도가 없었던 적법행위를 말하는 거예요.
        정당방위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행위를 말하는 거구요.
        이건 당연히 정당방위였어야 해요.
그렉: 괜찮아요. 그 사람들이 옳은 건지도 몰라요.

(선택의 여지가 있었든 없었든 그런 상황을 객관적으로 규명하려는 노력은 적어도 그렉에게는 중요한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된다. 민중의 지팡이로서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였기만 결국 한 사람을 죽게 했다는 변하지 않는 사실은 줄곧 그를 괴롭힐 것이다. 가끔은 착한 사람만이 이런 괴로움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돋보이는 점 혹은 아쉬운 점:

갑자기 돌변해 편파적인 재판진행을 하는 판사는 매우 이해하기 힘들다. 어쨌든 초반에는 정상적으로 심리는 진행하던데. 그런것 보다도 미국은 소소의 천국이고 언론도 난리던데 이렇게 편파적 인 진행을 하는 판사를 제재하는 언론이나 법이 정녕 없는가?하는 의문이 남는다.

증거분석만 하다가 현 장에 나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현장에서 나선 그렉이 마침내 온실(그리섬 이하 새라까 지의 보호)을 벗어나서 최초로 매서운 바람에 노출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시청자라면 의례 주인공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가능한 힘들지 않기를 바라겟지만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좋고 바람직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현실에서 사람들이 이런 난관들을 겪으며 성장하듯이 아마 그렉도 이번 사건을 통해 많 은 것을 느끼고 한 층 능수능란한 CSI요원 혹은 경찰로 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다. 한 캐릭터, 한 캐릭터 의 성장을 놓치지 않는 것은 여러 캐릭터를 주인공 집단 삼아 끌고 나가는 옴니버스물을 땅에 발 붙이게 한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의 노련미를 엿볼 수 있다.

미니어쳐를 통해 사건을 추적하는 그리섬 반장의 집요함은 물론 그리섬 반장의 기존 캐릭터에 아주 적절 한 에피소드이기는 하다. 그러나 미니어쳐 안의 작은 돌 밑에 감추어진 약 봉지까지 재현한 범인과 그것 을 눈치채 발견하는 그리섬 반장의 관찰력은 조금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감상 및 총평:

CSI에서 방송했던 에피소드 중에서 재판 분량이 가장 많았던 에피소드가 아닌가싶다. 진행중인 사건과 교차하여 이렇게 한 대원의 재판을 밀도 있게 편성한 에피소드는 없었지 않나 싶다. 재판의 속성과 그렉 의 심적 동요 등을 적절히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재판이 끝나고 신나서 인터뷰하는 판사, 배심원, 드미트리어스의 가족 그리고 그렉에게 목숨을 빚진 사 내와 그렉에게 몰리는 언론들이 한꺼번에 보이는 장면은 이 사건이 범죄사건에 대한 판결이라기 보다는 언론이 동원된 한 편의 블랙 코미디에 지나지 않음을 역설한다. 어느새 범죄가 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 는 공동체의 적이며 경계해야할 무엇에서 변화하는 세상에 던져진 작은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았는지 슬픈 일이다.


P.S.
Post Mortem이 "사후의, 죽은 뒤의"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렉과 관련된 제목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사전에는 postmortem이라는 하나의 단어로되어 있는데 IMDB쪽에는 이렇게 두 개의 단어로 나와있으니 뭐가 뭔지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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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CSI: S07EP06

CSI : S07EP06 Burn Out(태워버리다 / 소진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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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갖다 붙인 키워드: 불처럼 타오르는 사랑, 파괴


에피소드 가이드:

놀고 있던 아이들이 실종된다.
아이들의 이름은 루카스 핸슨과 제이슨 크라울리. 제이슨 크라울리의 엄마는 전남편의 소행일 것이라며 전 남편 때문에 아이에게 집열쇠를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 남편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다. 다른 아이 루카스 핸슨의 할아버지는 몇 일 후면 아이들이 돌아올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듯이 말한다.

한편 같은 시간 근처의 아동 성범죄자 칼 피셔의 집에 불이 난다. 차와 집을 일부 태운 방화에 대해 피셔는 자신의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어서 주민들이 적대적이라며 보호를 요청하고 경찰의 반응은 싸늘하다. 할아버지에게 맡겨놓았던 아들의 실종소식을 들은 애아빠는 먼 곳에서 즉시 달려와 아버지의 멱살을 잡는다. 

수색에서 인근 폐가에 아이들이 놀았던 흔적과 함께 몸싸움한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몸싸움을 한 상대가 아이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할아버지를 소환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오히려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한다.

방화 피해자인 피셔의 차에서 피자의 일부로 보이는 버섯을 발견한 경철은 그것이 피셔의 차에 아이들이 탓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그의 행적을 추정한다. 그를 붙잡아 놓기 위해 그리섬은 성범죄자의 심리에 대해 질문하고 피셔는 그리섬에게 성범죄자의 심리를 말한다. 아이들을 마치 데이트하는 여성에게 다루듯 하는 그의 말에 그리섬은 약간 당혹스러운 표정을 한다. 피셔의 집에 발생한 방화가 피셔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닌지 추적하고 그 결과 그의 자작극임을 알게된다.

얼마 후 제이슨은 시체로 발견되고 다른 아이 루카스는 살아돌아온다. 시체가 된 아이는 어머니와 살던 아이로 친구 할아버지와 몸싸움을 한탓에 뇌진탕에 빠진 상태로 머무를 곳이 없자 평소 아이를 좋아하던 (그러나 아이는 그 사실을 몰랐다) 성범죄자에게 말을 걸어 그의 집에 가서 쉬려했던 것. 그러나 뇌진탕으로 아파서 쓰러지자 피셔는 자신의 전과때문에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고 단지 술과 아스피린만 주었다. 결국 머리의 부상이 심해진데다 피셔가 준 술과 아스피린 탓에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 쓰러진 아이를 보고 다른 아이는 충격받아 도망가고 성범죄자는 죽은 아이를 묻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결국 칼 피셔는 기소되고 아이의 할아버지인 테렌스 크라울리도 아동학대죄로 기소된다.


인상적인 대사:

테렌스 크라울리(루카스 크라울리의 할아버지): "당신 탓이야!"
칼 피셔(소아 성 범죄자):                               "당신 때문이라고!"
(각기 한 아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두 사람이 범죄를 서로의 탓으로 치부한다.)


돋보이는 점 혹은 부족한 점:

미국은 아동 복지가 꽤 잘되어 있는 나라로 알고 있는데(예를 들어 아이만 차에 놔두면 아동학대로 바로 신고된다던지 아이 체벌도 아동학대로 아동복지국에서 즉시 애 데려간다고 알고 있다)이런 사건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미국에서는 엄격한 아동 보호법때문에 오히려 미국에서 아이 기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디가든 항상 엄마가 따라가야 하고 (미국이 넓은 만큼 항상 차로 이동해야하니 어쩔 수 없다)또 대부분 맞벌이 사회니까 하루종일 아이를 맡겨야 하는 문제도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아버지를 가만 안 둘거라며 아버지가 전에 스포츠 코치로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아이 아버지 역시 그런 것을 다 알면서 왜 아이를 맡겼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마저 든다. 사실 그런 경우라도 우리나라라면 아무리 아이가 없어졋어도 어떻게 아버지에게 저럴 수 있나 싶을 텐데 미국은 확실히 부모보다는 아이를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이런 사회적 약자이면 보호받아야 할 아이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CSI에서 다루는 사건으로는 특이하게 실종사건이라는 점에서 소재가 참신한 에피소드이다. FBK실종 수사대라는 시리즈물도 있던데 두 시리즈의 사건 해결방법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하지만 한 아이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성범죄자의 행동은 납득이 좀 힘들다. 아이가 죽은 시점에서라도 사실대로 경찰에 신고하고 다른 아이의 소재를 알렸다면 좋았을 텐데. 도대체 다른 아이가 자신이 한 행동을 다 알고 있는데 도망가서 차와 집을 홀랑 태우는 것은 무엇을 위한 행동인지 매우 납득이 되지 않는다.


총평 및 감상:

이번 사건에 나오는 아이는 일종의 우연의 반복으로 죽게된다. 그 우연 중의 하나가 아이가 머무를 장소의 부재이다. 부모가 없거나 한 쪽만 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한 아이는 홀어머니와 사는데 어머니의 전남편인 아버지가 괴롭히는 탓에 혼자 집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다른 아이는 아버지 직장의 사정상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야했는데 할아버지와 싸웠고 은신처마저 발각됐으니 갈 곳이 없이 방황하게 된 것이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자랄 때 의례 받아야할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셈이다.

심지어 아이를 돌봐야할 할아버지와 싸워 머리와 부상까지 입게 된 것만 봐도 아이들의 부모가 아이들의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부상입은 아이가 하필이면 성범죄자를 만난 것도 불운한 우연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는 아이에게 일종의 위험인물이었고 실제로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위협을 가했을지 모른다는 세간의 눈을 피해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 줄 수 없는 처지였다. 그리고 아이 엄마에게도 연락하지 않는다. 결국 이런 저런 우연이 겹쳐 아이는 죽게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 할아버지보다는 성범죄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애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돌보아야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므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를 폭행하고 나몰라라 한 것은 더 책임이 무겁지 않나 싶다. 불순한 마음을 먹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아이에게 아무런 위협도 가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아파하다가 덜컥 죽어버리고, 사실 그에게 먼저 접근한 것도 아이다. 세상에 절대 용납되지 않지만 어쨌든 하필이면 그는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인 탓에 아이의 부탁을 거절하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결국 우연히 아픈 아이를 만나 그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 주거나 부모에게 연락을 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에 그는 다시 한 번 재판에 회부될 테고 적지 않은 형량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제법 재수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그는 스스로의 집과 차에 불을 내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는 점에서 계획적인 범죄로 꽤 악질 범죄인이 된다. (화면 상으로 볼 때는 약간 동정심도 생기지만 실제 소아성범죄자를 만난다면 나 역시 브래스 경감만큼 싫어할 것 같다.)어떻게 보면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행동하지만 그 결과가 더욱 자신의 인생을 옥죄는 이런 경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꽤 자주 보게 된다. 특히 범죄물의 경우 꽤 나온다. 일견 끔찍해 보이는 범죄의 일부는 이런 우연의 중첩으로 인해 우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은 슬프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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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CSI: S07EP05



CSI: S07EP05 - Double Cross (두 개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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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갖다 붙인 키워드: 증오와 사랑 그리고 용서


에피소드 가이드:

성당 안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심자가에 묶여 성당 천장에 매달려있는 여인의 시체에서 흐른 피는 그 밑의 예수님의 고상(서있는 모습의 상)의 손으로 흘러내린다. 시체 발견자인 수녀들은 피해자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하고 신부 역시 피해자를 알아보냐는 질문에 대답이 없다.

신부의 반응을 통해 그리섬과 브래스 경감은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여자의 목에는 목이 졸린 흔적이 있고 그리섬 반장은 흔적을 통해 묵주로 목이 졸렸을 것이라 추측한다. 죽은 여자의 신원이 밝혀지고 여자와 신부와 성당을 후원하는 후원자가 젊은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한 친구 사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사실을 추궁하러 성당에 갔던 브래스 경감은 신부와 후원자가 심하게 다투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신부를 심문하자 성당의 수녀가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며 자수한다. 범행 동기도 범행 과정은 막힘이 없는 수녀이지만 물리적으로 그녀는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한층 더 신부에 대한 의심의 눈길이 짙어진다.

피해자의 방에서는 두 종류의 정자가 검출되고 신부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과 함께 피해자가 임신한 상태였음이 밝혀진다. 후원자였던 빅 험브레에게서 압수한 차에서 혈흔이 검출되자 과학수사대는 그가 범인임을 확신하게 되고 그에게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게 된다.


이번 에피소드의 명대사:

그리섬: 저자를 용서할 수 있습니까?
신부: 그게 예수님의 뜻인걸요.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그리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이군요.

(이런게 바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서인가보다.
고뇌에 찬 그의 눈빛에서 사랑과 용서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된다.)


인상적인 대사:


"이것은 종말이 임박햇음을 알리는 기적이야."
(예수님의 고상의 손위로 피가 흐르는 것을 본 수녀가)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지도 모른다.


"부활 종교학자인가 보군요. 부활 종교학자는 속죄보다는 용서를 중요하게 여기죠."
(이번 에피소드는 주제는 단언하자면 용서이다.)


돋보이는 점 혹은 아쉬운 점:

기도를 위해 사용되는 묵주가 살인무기로 사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든 이용하는 사람에 의해 그 목적이 바뀌게 마련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묵주는 그 외에도 신부와 젊은 시절 친구였던 여인의 사랑을 확인하는 소품으로도 사용된다. 하나의 소품을 여러가지로 활용하면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연출이 돋보인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캐릭터는 캐서린이다. 성당에서 죽은 아버지 샘의 명복을 빌고 에릭에게 일이 가장 좋은 약이라는 말을 하면서 그녀가 현재 얼마나 어렵고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는 지 은연중에 표현한다.(그렇다고 하기에 여전히 지나치게 담담한 캐서린이지만) 묵주를 통해 자신의 종교관을 드러내는 그리섬 반장도 인상적이다. 늘 그렇듯 사건 하나의 자신의 신념이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 그이지만 이번 에피소드의 화두인 속죄와 용서를 언급함으로서 속죄보다는 용서가 중요하다는 제작진의 주장을 은연중에 전달하는 것 같다.

순간적인 분노에 의해 사랑하던 여인을 죽인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여자와 친구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십자가에 못질까지 해서 성당 천장에서 묶어놓다니 다소 과장된 전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여자라고는 해도 고작 정부 정도의(결혼해서 멀쩡히 결혼생활하는 남자이므로) 취급을 하던 남자가 배신당했다고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그 무엇보다는 살인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세상에 대한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죽음보다는 사후 처리방법에서 인간의 잔인성을 논하다는 것.


감상 및 총평:

전 에피소드에 이어 이번에도 인간에게 내재되어있는 흉악함을 그려낸다. 신앙을 가지고 성당을 다니던 남자가 자신의 종교적 지도자이며 친구인 신부의 성당에서, 그리고 예수님이 지켜보는 아래서 사랑하던 여자를, 그것도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를 죽이고 그것을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의 성당에 십자가의 형상으로 매달았건 것을 그 외에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마치 그리스 시대의 비극을 보는 것처럼 이번 에피소드는 종교와 우정을 한계까지 이용해 온갖 극적 설정을 했다. 그는 마치 악마가 한순간 자신에게로 온 것 같았다고 한다. 악마가 찾아간 것은 사실이다. 누구의 마음 속에나 악마의 씨앗이 하나 정도는 숨어있으니.

범행 방식도 범행 장소도 모든 것이 악마적이라고 할만큼 잔인하다. 화면이 끔찍한 것이 아니라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던 세 사람의 인생이 그려내는 결과가 잔인하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가 앞의 에피소드와 다른 것은 용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분노로 저지른 범행뿐만 아니라 사랑도 그려내고 있다. 세속으로 돌아가는 신부는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대변하는 인물이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보다 여인에 대한 사랑으로 성직마저 포기하지만 여인은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여인을 죽인 친구는 자신에게 찾아와 고해를 한다. 그녀를 죽였노라고. 그러나 그는 결국 용서한다. 이미 물러나기로 했음에도 성직의 길을 걸었던 그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왜 종교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카톨릭 성직자의 1%가 매년 성직을 포기한다고 한다. 그 중에 상당수는 사랑을 찾아서라고 하니 예수님의 사랑만큼이나 인간의 사랑도 강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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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CSI: S07EP04


CSI: S07EP04 - Fannysmac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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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갖다 붙인 키워드: 증오범죄 혹은 일탈


에피소드 가이드:

호텔 내의 식당에서 접시닦이를 하는 라틴계 남자가 온 몸의 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된다. 차키도 핸드폰도 사라진 탓에 그리섬 반장은 강도 사건을 의심하지만 너무 참혹한 남자의 상태에 캐서린은 원한에 의한 살해라고 생각한다.

호텔 지하에서 현장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다른 야외 주차장에서는 관광객 여성이 마찬가지로 심한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된다. 관광객 여성이 유태계인 탓에 과학수사대는 증오범죄가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된다.

한편 폭행을 하던 무리들이 선술집에 들려서 각종 술을 강도질했다는 제보를 받게 되고 TV에는 두번째 범행 현장을 찍은 핸드폰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피의자가 검은 후드티를 입은 일련의 집단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과학 수사대는 수사의 초점을 검은 후드티를 입은 일당에서 맞춘다.

그리섬 반장은 그렉에게 세번째 사건(술집에서 강도질) 현장의 증거 수집을 맡기고, 그렉은 혼자 출동했다가 녀석들이 또다른 남자를 폭행하는 장면을 발견한다. 급히 지원요청을 한 그렉은 심한 구타를 받고 잇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는 차를 탄 채로 골목 쪽으로 들어간다. 그렉이 라이트를 켜고 경찰 출동음까지 낸 덕분에 녀석들은 겁먹고 뿔뿔히 흩어지지만 단 한 녀석은 돌을 든 채 그렉의 차로 돌진한다.

단지 겁을 주기 위해 차를 타고 갔던 그렉은 당황해 서있던 차의 엑셀을 밟고 녀석은 차에 치여 쓰러진다. 그리고 그것을 신호로 녀석들이 돌아와 그렉의 차를 부수고 에릭을 끌어내 심하게 폭행을 한다.

심한 구타를 받은 그렉의 모습에 과학수사대의 요원들은 동요하고 닉은 사건 현장에서 비아냥대는 녀석에게 주먹질까지 하게된다.

피해자들의 핸드폰 기록을 뒤져 이번 사건의 전모를 파악한 과학수사대는 녀석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일망타진한다.


이번 에피소드의 명대사:

"안 그래도 몸이 근질거려서 연락 기다렸어." (피의자가 다른 피의자에게)

이미 피해자 한 명과 동료 한 명이 죽고 세 명이나 되는 피해자들이 중상을 입었음에도 그들은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심지어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돋보이는 점 혹은 아쉬운 점:

아직 미성년자들이 단지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아무상관없는 사람들을 폭행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스토리는 현실적이면서도 소름끼치는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특히 집단행동이라는 점에서 큰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그러하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그렉의 부상으로 인해 캐릭터들이 모두 동요하게 되는 데 그 중 지난 시즌들의 사고들(납치)을 겪으면서 변화한 닉의 캐릭터가 가장 인상적이다. 그러한 사고들을 겪으며 좀더 터프해졌다고 할까 납득이 가는 변화라 더욱 사람스러운 냄새를 풍기고 있다.

또한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해서였고 의도하지도 않았던 사고이며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로 그의 목숨까지 위협했던 존재이기는 하지만 어찌돼었던 한 사람을 죽게 만들어 버린 에릭의 착잡함과 괴로움을 단 몇 컷에 훌륭하게 담아내 그동안 밝기만 했던 그렉의 캐릭터를 한층 깊이있게 만든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번 에피소드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피의자 그룹이 벌린 일련의 사건들을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움직였으므로 결과적으로 하나의 사건이다. 그런만큼 유기적인 연결이 중요한데 굳이 폭행한 사람의 핸드폰을 빼았아 그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는 설정은 조금 납득하기 힘들다.(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감상 및 총평:

이번 에피소드는 인간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공격성 혹은 파괴적 본능과 함께 집단 속에 내재되어 있는 군중심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중간에 이번 사건의 모방 범죄격인 사건 또한 범죄에 반응하는 사람의 한 반응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즉 누군가는 그저 일어난 범죄에 대한 리액션으로서 그 범죄를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그 씬을 통해 녀석들이 하나의 집단이며 그 집단이라는 것이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 처럼 움직인다는 점을 그리섬이 지적하면서 스토리는 한층 유기적으로 묶이게 된다.

무서운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통해 미성년자가 판단력이 부족하다거나 자란 환경이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우려와 함께 자란 환경만의 문제로 돌릴 수 없는 범죄의 딜레마의 문제를 함께 다루었다.

시즌이 지날 수록 제작진이 단순히 범죄의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인간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P.S. UrbunDic에서 찾아본 결과 제목은 관광객 공격하기 정도인 것 같아요. 신조어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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