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star Galactica 리뷰 - 현실사회의 이야기를 꼬집어내는 SF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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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스타 갈락티카는 Sci-fi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1978 년에 방영했던 동명의 작품의 리메이크 작이기도 하다. 다만 1978년의 작품이 기계문명의 로봇과 인간의 대결을 선악 구도로 그려내 순수한 SF적 재미를 추구했다면 2004년 Ronald D. Moore에 의해 재창조된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설정만 비슷할 뿐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전체적인 줄기는 참 많이 바뀌어서 전혀 색다른 내용을 선보인다.


이 드라마가 처음 선보인 2004-05년에는 에미상을 휩쓸었을만큼 SF적 재미는 물론 복잡한 복선과 다양한 인물 군상의 복잡한 심리 상황을 극적으로 그려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특히 78년도 원작에는 없는 인간의 모습을 한 사일런의 존재를 통해 전 시즌에 걸쳐 누가 사일런인가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한층 복잡해진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2008년 4월에 대망의 4시즌을 끝으로 시리즈의 종영이 예고된 가운데 그동안 숨겨져 왔던 마지막 사일런들의 존재가 3시즌 후반부에 공개되어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니시리즈부터 이어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함장인 빌 아다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담은 2-3분 분량의 Webisodes; Battlestar Razor Flashback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바 있고 2007년 말에는 번외편 격인 Battlestar Galactica Razor를 통해 페가수스함이 갈락티카와 만나기 전의 이야기를 미니시리즈로 만들어 방송한 바 있다.


 



(이 드라마의 특징 중에 하나인 오프닝인데 매 화 오프닝에 앞으로 나올 장면 컷을 실음으로써 일종의 예고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인류인 12 콜로니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인공지능인 사일런을 만들어냈고 이 사일런들이 유일신을 믿으면서 다신을 믿는 인류와 반목하게 되어 전쟁 끝에 떠나간 상황에서 시작된다. 이 드라마에는 유난히 종교적인 상징이 많이 들어있는데 특히 인류가 믿는 12신은 고대 그리스 신을, 사일런들이 믿는 유일신은 기독교적인 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사일런과의 1차 전쟁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전함인 갈락티카 호가 은퇴를 하려는 시점에서 사일런들의 재침공이 시작되자 모든 군함은 파괴되고 오직 갈락티카호만이 50여척의 함대와 함께 살아남아 신화 속에 나오는 13번째 콜로니라는 지구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신화 속에 나오는 행성을 마지막 희망으로 하여 찾아가고, 신화 속의 예언을 믿는 종교 지도자가 존중 받는 등, 이 드라마는 현대 지구보다 발달한 과학 기술을 지녔음에도 현대 사회보다 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이다.

또한 갈락티카호를 퇴역 직전의 함으로 묘사함으로서 유선 전화기나 손으로 돌리게 되어있는 해치 등 드라마상에서는 고물이지만 시청자의 눈으로 볼 때에는 상당히 현대문명적인 갈락티카함의 디자인으로 시청자들과의 거리감을 줄이려고 노력한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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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고작 오 만여명이 살아남은 인류는 생존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부딪히게 되며 텅빈 우주 공간을 떠돌며 식량과 물, 연료 등 실질적인 물자 부족의 문제에서부터 민주주의라는 사회의 틀에 대한 위협, 종교관의 차이에 따른 갈등, 시장주의 경제체제의 붕괴 위협, 빈부의 격차에 따른 사회적 위화감에 의한 계급 갈등까지 현대 인간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종류의 문제들을 차례로 맞닥뜨리게 된다. 혹자는 이런 정치, 사회적 이슈들을 모아놓은 탓에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인류 역사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이들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한편 끊임없이 그들을 추격하는 사일런 함대로 부터 도망다녀야 하는데 사일런들 중 일부가 그들의 모습을 하고 그들 사이에 숨어있음이 드러나면서 인간이란 존재 자체에 대한 정체성의 위기까지도 겪게 된다.

이런 복잡한 스토리와 함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우주선들의 멋진 전투씬들은 Science Fiction으로서의 팬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매화마다 행성을 배경으로 혹은 우주를 배경으로 전투기들이나 전함들의 전투장면은 물론 후반부에는 로봇과 인간들의 총격전부터 게릴라전까지 다양한 전투 상황들을 소화해내는 것을 보는 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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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카 호의 함장이자 강직한 군인인 빌 아다마 함장과 내각의 교육부장관으로서 살아남아 함대를 지휘하게 되는 여대통령 로라 로즐린, 아다마 함장의 아들이면서 군인의 임무와 개인의 양심 사이에서 항상 갈팡질팡하는 리 아마다, 함대 내 최고의 파일럿이지만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는 스타벅, 천재 과학자지만 사실은 사일런에게 국가기밀을 팔아먹은 과거 탓에 늘 들킬까봐 불안에 떠는 나약한 양심을 가진 가이우스 발터 박사, 그리고 사일런이면서도 자신을 인간이라 생각하는 부머, 위험한 테러리스트에서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톰 자렉(그는 78년 작에서는 스타벅 역을 맡았었다) 등등이 다양한 인물 군상의 모습과 그들의 고민도 갈등도 심도 있게 잘 그려내는 과정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동료간의 우정과 사랑, 사랑과 임무에 관한 고전적인 클리셰들도 멋지게 소화내고 있다. 

원작인 78년도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원시 문명 상태인 지구를 달에 내려서 지켜보는 갈락티카의 모습으로 완결을 지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번 시즌에 돌아온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해줄 것인지 또 등장인물들의 애정행보는 어찌될 것인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싸이트
http://shain.tistory.com
http://www.imdb.com/
http://www.scifi.com/battlestar/
http://images.google.co.kr/images?q=Battlestar+Galactica&ndsp=20&um=1&complete=1&hl=ko&lr=&newwindow=1&start=40&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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