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f A1 - francais 후기 L'Oral


밤새 열심히 포스트 작성하고..-_-;
채팅하다가..;;
공부는 대충 한 두 시간 예문 좀 읽고....(하루 공부한다고 얼마나 늘겠어?)
내심 어제 대충 봤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5점만 넘자..←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잤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시험 놓친줄 알고 무지 놀래고...
(다행히 번호가 뒤라 시험 순서가 거의 끝이었음)
아침부터 저녁에 먹은 딸기 주스의 신선도탓에 고생하고...
잠 못자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 시간 반 걸려서 동국대 부속 여중으로 갔다...
가는 내내 예제를 듣는데..-_-;; 하나도 안 들린다...ㅜ_ㅜ;;
되살아나는 악몽..;; 듣는 것도 안 들리는데 가서 우찌 말하노?
그러나 나에게는 무대포 정신이 있었다..;;

시험보기 5분전쯤 도착했는듯 싶다..
알고보니 말하기 테스트는 수험표에 적힌 시간에 교실에 들어가서
약 10분간 말할 내용을 준비할 시간을 갖은 후 시험을 본다.
가능하면 15-20분쯤 넉넉하게 가는게 좋다.
다른 사람들 하는 것도 보고...

늦게 간 덕에 암것도 모르고 앞 사람 나오자마자 들어갔다..
시험관이 막 뭐라하는 폼이 들어오면 안된다 나가라 하는 것 같았다..
(n'enter pas어쩌구 하는 게 들렸다)
당황하며 나가면서..속으로 이제 이미지 관리는 망했구나..-_-;
이럴 때 쓰라고 Je suis desolee이런 표현이 있는데 !!
순발력이 떨어지는 건가...미리 준비한 merci는 잘 나와도 요런 건 잘 안 나온다..
암기 교육의 폐해...ㅜ_ㅜ

드디어 이름을 부르고 들어가면 뒤집어 놓은 A4 종이 하나,
조그마한 단어카드 5개를 고르게한다.
물론 둘 다 블라인드로 고르는 거다.

내가 고른 단어는 taille, maison, radio, sport, avion이었다.
이 단어를 사용해 질문할 것을 미리 생각해놓는다.
이 때 가능한 다양한 의문사와 동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maison - 보통은, Ou vous vous trouvez votr maison? 이런 식으로 쓴다..
              그러나 Depuis qaund vous habitez votre maison?이렇게 물어보니까
              시험관이 약간 놀라면서 tres bien이라고 하더라.
sport - Quel sport vous faites? 혹은 Partiquez-vous le sport? 이런 식으로 쓴다..
             나도 앞에 것으로 썼지만..나중에 생각해보니
             Vous aimez regarder le sport?이런 것도 괜찮겠더라..
avion - 가장 쉬운 것은 Vous avez un avion?이겠지만.. 좀 머리굴려서
            Vous venez ici par avion?이라고 했다.(근데 생각해보니 venir동사원형 썼던듯;;;;)
radio - 무난하게 Vous avez un radio?라고 했으나...
            Vous ecoutez souvent la radio? 혹은 Vous aimez ecouter la musique a la radio?
            이런거 시도할 걸 하고 후회했다..
  *사실 radio는 여성이다. 그러나 난 남성인 줄 알았다....근데 시험관도 J'ai un radio이러더라.
  (내가 남성으로 질문하니 착각했나..어쨌든 남성 여성을 주의깊게 체크하지는 않는 듯)
taille - 나로선 가장 생소한 단어였는데 공부할 때 보니 사이즈나 키 였던 듯..
          아무튼 동사를 뭘 쓰는지 매우 고민스러웠다..avoir냐.,..faire냐..;;;
          그냥 만만한 게 avoir라 Quelle taille vous avez?라고 했다...
          지금 사전보니 faire동사가 더 맞는 것 같긴하다..
          Quelle taille faites-vous?아니면 Quelle est votre taille?가 더 적합한 것 같다..
          그러나 시험관은 그냥 대답해주는 거 보니 말은 통했던 모양..

A4용지에는 옷 그림이 여러 개 있었다.
딱 봐도 역할극 용. 난 잊기전에 미리 옷 옆에 불어로 단어를 써놓았는데...
나중에 시험볼 때 시험관이 상당히 난감해 하는 것으로 봐서는 원래 안되는 행동이었나 보다..;

이런걸 미리 생각해놓는 동안 내 앞 사람이 옆에서 시험본다.
잘 들어두면 좋다.
앞사람의 대답을 응용할 수도 있고, 앞 사람의 실수를 캐치하면서
미리 귀를 시험관의 발음이나 속도에 적응시킬 수 있다.
내가 시험보는 동안 시험보셨던 대학생은 많이 긴장한 듯 거의 매 대답에서 실수를 했다.
좀 미안하지만 덕분에 나는 긴장이 풀렸다.

처음에 자리에 앉고 인사를 한 후 시험관이 쉬운 질문 4개를 한다.
1. Vous vous appelez comment? (불어책 1과에서 배우는 질문이다.)
     - Je m'appelle ~.

2. Ca s'ecrit comment?
     - Ca s'ecrit ~~~~~~.

  * 가장 기초적인 질문인데도 처음이라 긴장되더라..스펠링을 틀리게 말하기도 했다..
     시험관 표정 보고 놀라서 다시 정정해서 말했지만...
     어쨌든 자기 알파벳 정도는 불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고 가자...;;;

3. Quelle est votre nationalite?
     - Ma nationalite, c'est...이러고 버벅대다가 기냥 Je suis coreenne.라고 했다..;;

4. Qu'est-ce que vous faites dans la vie?
     - Je suis diplome de l'universite...라고 하면서 본론을 말하려는데..
       시험관 표정이 아무래도 뭔가 아닌 듯 싶다..
       난 이게 직업 묻는게 아닌가 헷갈려서 다시 멈추고...했더니
   Qu'est-ce que vous travaillez?라고 다시 다른 말로 물어본다...;;;
       본론부터 말해야 안 헷갈리는구나 하면서...ㅠ_ㅠ;
        Je suis chomeuse(사실 chomeux라고 남성형 쓴듯), et je cherche le traville라고 했다.
       쓸데없이 솔직한 나..ㅡㅡ;;바버같다...;;기냥 학생이라고 할 걸..;;

그 다음에는 단어를 활용한 질문하기..

그 다음에는 그림을 활용한 역할극이다.
시험관이 vendeur이고 내가 client라고 말해준다.
그러면 두어 개 물건을 가리키며 질문하면 된다.
예를 들어 Je voudrais une jupe et un pantalon.이라고 내가 말하면..
시험관이 치마와 바지 그림을 가리키며 무슨 색이 있고 얼마라고 말해준다.
그 때 살짝 가격을 종이에 써놓아도 된다.;;
그 다음에는 내가 계산해서 Ca coute tout 80euros. 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인다.
생각난김에 얼른 c'est vrai?라고 말하자 다시 한 번 tres bien 이라고 했다!..
그리고 책상 위의 장난감 돈을 내라고 해서 보는데 신용카드가 있더라.
사실 돈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그냥 돈 낼까 하다가...
Je peux acheter avec la carte bleu? c'est possible?이라고 하니까 다시 한번 tres bien.
신용카드 긋는 흉내까지 내더라~~
근데 교재에는 carte bleu라고 하던데 시험관은 그냥 carte라고 정정해주었음...

이렇게가 끝이다.

**시험보면서 느낀 것은 쉬운 단어를 사용해 다양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예를 들어 faire나 avoir, etre와 같은 쉬운 단어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pouvoir와 vouloir동사를 활용하면 문장도 매끄럽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발음은 그다지 신경쓸 필요 없다.
웬만하면 알아듣는다. 물론 점수가 좀 깎이겠지만..;;
발음 교정할 시간에 단어 하나라도 보는 편이 낫다는 뜻이다.
다만 상황극에 쓰이는 명사 정도는 외워두면 좋다.
옷이나 교통수단, 건물 명 같은 것들...(앞 사람은 교통 수단이었던 듯)
또 possible이나 vrai와 같은 쉽고 기본적인 형용사, 부사를 적절히 섞어서 쓰면
시험관 표정이나 눈빛이 확 달라진다...(물론 A1레벨에 한해서..;;)
가격 묻고 답하기는 필수이다. 숫자와 가격 표현들은 좀 알아두자..

내 경우에는 시험관이 베트남분이셨는데 발음도 알아듣기가 상당히 쉬웠다.
R발음도 그닥 프랑스애들 처럼 강하지 않고 속도도 느릿해서 좋았다.

새삼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3년을 통틀어 1000시간이 넘게 불어를 배웠는데
그 시간들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문법과 단어는 죽어라 외워도 시험관 앞에서면 떨리고 아는 단어의 1/10도 생각 안난다.
단어는 알아도 무슨 동사랑 같이 쓰는지, 활용은 어찌하는지..명사의 성은 뭔지..
이런거 하나하나 챙겨서 완벽하게 말하려고 하면 더 힘들어진다.

그냥 생각나는 단어대로 물어보면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

말하기 시험보면서 고등학교 때 회화 선생님인 Blanblain(?)씨가 떠올랐다.
발음은 정확해도 까칠했던..그 분..;;
그 까칠함과 매서운 눈초리에 비한다면야 시험관 쯤이야!!!
수업시간에 잠 좀 덜 자고 더 열심히 공부할걸..ㅠ_ㅠ
어쨌든 블랑블랭에게 3년간 단련받은 게 전부 사라지지는 않았나보다..ㅎㅎ

교재에는 어려운 질문만 많아서 가는 내내 이상한 단어들과 완벽한 문장에
("Je deteste faire la vaisselle et remasser les crottes mon chien.
나는 집안일과 개똥치우기가 싫다." 이런거..;;)
시달리며 갔는데 오는 길은 한결 가볍고 가뿐했다.

좀 더 높은 단계를 응시해볼걸하는 생각과(그러나 55,000원의 압박)
왜 좀더 미리 볼 생각을 안 했나..하는 아쉬움.
Delf가 개편된지는 1년이 좀 넘었다. 그러나 그 전에도 보려면 볼 수 있었을 텐데
막연한 말하기와 쓰기 시험의 두려움에 시도도 안하고 포기했던 것 같다.

이왕 다시 시작한거 9월에는 B1을 보는 거야~~!!(과연?)
이 생각을 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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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2
  1. BlogIcon 맑은날엔 2007.06.13 23:5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 횽아 공부 잘하는 구나..

    난 당췌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0-

    불어인가?

    • BlogIcon 뮤뮤 달빛 마녀 2007.06.14 02:4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졸린상태에서 막 쓴거라..ㅋㅋ
      뭐 별 얘긴아니에요..그냥 후기정도?
      토익이나 JPT같은거 보면 다들 쓰길래 함 써봤는데 내용이 완전 정신없습니다..;;

  2. BlogIcon DODODO00 2007.12.17 22:3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앙 보셨근엶...
    저도 불어공부해보고싶은데..

  3. BlogIcon ryuhon 2007.12.30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ㄷㄷㄷㄷㄷ 뭔가 멋져욤.
    프랑스어 ㄷㄷㄷㄷㄷㄷ

    • BlogIcon 뮤뮤 달빛 마녀 2007.12.31 21:1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에,,,멋진....과 거리가 먼..-_-;;;
      영어로 치면 중1영어도 안될거에요..ㅋㅋㅋ

  4. 귿스 2008.02.06 17:15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횽 전공이 프랑스언가?
    흐흐
    내 친구도 프랑스 가있어
    뭐 사서 고생하는거지
    멋지다 아횽 +_+

  5. BlogIcon 리쥬 2008.06.29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오. DELF시험볼까 싶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정말 좋은 정보이네요- 저도 고등학교 때 리오넬에게 당한 것을 생각하면 -_- 막 meteo도 시키고 그랬죠. 글보니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마워요~

    • BlogIcon 뮤뮤 달빛 마녀 2008.06.30 01:0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네, 저도 처음 시험볼때 너무 정보가 없어서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ㅎㅎ
      너무 주관적이라 좀 그렇긴 해도 시험 분위기정도는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ㅎㅎ
      고등학교 때 하셨다면 아마 그리 어렵지 않을테니 도전해보세요~저도 고등학교 때 불어실력은 반에 중간도 안되었던듯,,ㅎㅎㅎ 그리 어려운 시험이 아니랍니다..ㅋㅋ

  6. ^^ 2009.10.06 21:30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번주 delf시험때문에 검색해보다가
    자세한 후기 잘 읽고 갑니다~
    첫시험이라 너무 막연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7. BlogIcon pandora charms 2013.04.20 02:4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거지, 뭐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