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나무의 공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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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Ψ드라마Ψ 2007/06/08 22:03 by 달빛 마녀

스포에 주의하세요!!!




Cane and Able 직역하면 지팡이와 할 수 있는...정도일 이 단어.
가끔 단어의 형태만으로는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명사인지 알 수 없는 영어가
날 지긋지긋하게 만드는 영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은 이런 것이다.


Cane and Able 은 그 자체로 이번 에피 내내 닥터 그레고리 하우스의 고민, 그 자체이면서
(다시 지팡이를 잡을 것이냐, 지팡이를 잡지 않고 해낼 것이냐)
Cain and Abel, 즉 성서의 두 형제를 빗댄 기가막힌 은유(metaphor)인 것이다.
심지어 이 에피는 진행되는 내내 등장인물의 대사에
Metaphor가 등장하는 센스까지!!
(세어본 결과 총 5번 등장한다..ㅋㅋ)

우선 오늘의 환자는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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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UFO와 모종의 관계가 있다.
정신이상이거나 신경계통 질환으로 추정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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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로 자기 집 정원에서 발견된다면야....
단순히 웃어넘길 수준은 넘는 것이다

물론 하우스는 당연히 믿지 않는다.
하지만 특유의 시니컬함이 아닌 아주 정상적인(!) 추측을 한다.


마음의 상처 운운하는 하우스를 바라보는 모두의 놀란 표정이란..참..-_-
반면 캐머론은 하우스가 할 법한 이야기를 한다.

뭔가 두 사람의 역할 바꾸기 같은...
익숙한 클리셰 뛰어넘기를 통해 독자들을 웃기려는 것인가!?
워낙 빨리 지나가서 웃을 새가 없었다...
다만 캐머론도 하우스에게 시달려서 많이 망가졌구나 싶다..;;

하지만 소년은 진지하다. 그리고 자신의 목에 위치추적을 위한 칩이 있다고 주장한다!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는 본 적이 없다지만 어린애치고 제법 그럴싸한 말을 한다.
우리의 얼빵한 체이스가 소년을 믿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정말?-_-)



진지한 표정으로 외계인설을 주장하는 체이스!!
귀엽지만 얼빵해보인다!

한편 아이는 심지어 목에 칩을 꺼내겠다며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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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눈을 피해 창문이 없는 곳에서 추적장치(!)를 꺼내는 클랜시


캡쳐 해놓고 보니 제법 으시시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면이다.
애가 목에 장치를 꺼내기 위해 칼로 쑤시는(!)것도 충격적이지만..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목 안에 정말 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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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뭐가 있다!!!

심하게 크다..-_-
하우스는 이 티타늄 덩어리가 분명
팔이 부러졌을 때 몸 속에 삽입되었던 것이 부러져서!!
온 몸을 돌아다니다가 목에 정착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뭔가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이 오묘함이란!!)

그러나 체이스의 믿음은 깊어가고... (뭘 믿는 거냐 너!!)

한편 무지막지하게 큰 화면을 찾아다니며
심장을 열심히 들여다 본 결과 클랜시의 몸 부분부분에
다른 누군가의 DNA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하우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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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몸에 두 개의 DNA라니!!


일단 온 몸의 이상 DNA를 돌연변이로 규정한 후
찾아내 전부 제거하는 대수술을 감행한다.
여전히 원인은 불명이다.

설마 정말 외계인이 DNA를 몸 곳곳에 심은거야? 그런거야?


아쯤 되면 뭔가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는가!?
외계인하면!! 바로 그!!
나중엔 줄창 외계인 얘기만 해대는 탓에 너무 지겨워졌던 그 드라마!!

X-file이 떠오르는 것은 나뿐만이 아닌가보다...

닥터 하우스도 엑스파일은 보았단다...;
엑스파일에 이런 현상이 없었냐며 다그치는 하우스..

하지만 하우스는 드라마를 잘못 골랐다..

엑스파일이 아니라 CSI를 봤어야지!!!
CSI의 팬이라면 알 수도 있는 이야기다.
(CSI:LV에서 분명 한 번 나왔던 이야기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CSI의 놀라운 과학 기술이 있었다면
문제의 DNA가 형제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련만..;;
(그런데 개인 안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형제의 것처럼 나올 수 있는 건가?..-_-;;)

그러나 비싼 수술비에도 불구하고 -_-
또다시 외계인과 조우하는 불쌍한 클랜시군.
(뇌에는 이상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이번에는 늘 그랬듯 1차적인 원인을 찾아서 심지어 수술까지 한 뒤다!!
그..그렇다면 혹시 정말 외계인이 존재하는거야??

그러나 굳은 신념으로 외계인은 없다고 믿는 하우스 박사는
마침내 인공수정 과정에서 일어난 쌍둥이 DNA의 문제임을 알아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6개로 분열된 상태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놀라운 확률이란!!!

CSI때문에 나처럼 알아버린 사람으로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결론이다.
그래서 뇌수술을 하게 되고 결국 사건 클리어~


하지만 이번 에피를 굳이 이렇게 자세히 포스팅 한 것은
이번 에피소드가 가진 놀라운 개연성때문이다.

1.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진 금속 중에 하나인 티타늄이 부러졌다.
2. 손목에서 부러진 게 목으로 이동했다.
3. 아이는 하필이면 외계인이 목에 칩을 심었다고 믿는다.
(이 부분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을 적용하면 설명가능할지도..
즉 목에서 무엇을 느꼈기 때문에 그런 환상을 가지게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4. 뇌에 이상이 있어 환상을 보는 것은 그렇다고 하자.
하지만 공상 과학에 문외한인 소년이 외계인의 존재를 환상으로 보는것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건가?
이 드라마의 논리대로라면 인류는 근본적으로 외계인에 대해 두려움을 품고 태어나나?
하는 질문을 안 던질 수가 없었던 에피다..

단순히 병리학적인 것 뿐만 아니라
보다 익숙한 외계인을 끌여들여서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은
꽤나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늘 그렇듯 하우스팀이 맡은 환자들은 놀라운 우연을 통해
특이한 병력 리스트를 가지고 나타나지만
저런 놀라운 우연이 겹칠 확률보다는
차라리 외계인이 존재할 확률이 더 높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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